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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th칸] ‘불한당’ 韓마지막 주자, 오늘(24일) 공개…불운 씻을까
입력 2017-05-24 08:44   

▲영화 '불한당'(출처=영화 '불한당' 2차 포스터)

영화 ‘불한당’이 감독 없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불한당’은 2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과 만난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 정병길 감독의 ‘악녀’에 이어 올해 칸에서 선보이는 다섯 번째 한국 영화다.

이날 상영회 전에는 배우 설경구,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하지만 영화를 만든 변성현 감독은 축제에서 빠진다. 최근 불거진 SNS 논란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불참을 확정한 것. 영화를 만든 감독이 SNS 논란으로 칸 영화제에 불참한 건, 아마 최초의 일일 것이다.

앞서 변성현 감독은 자신의 SNS을 통해 정치적인 발언, 여성 비하 발언 등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변성현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불한당' 불매 운동이 확산되기도 했다.

‘불한당’을 둘러싼 이러한 불운이 ‘칸’의 기운으로 씻겨 나갈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설경구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4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임시완은 처음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 최초의 칸 입성이기도 하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영화.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