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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th칸] ‘불한당’ 터졌다, 임시완 쇼맨십도 터졌다…기립박수 7분
입력 2017-05-25 09:30   

기립박수 7분. ‘불한당’의 밤이었다.

24일 오후 11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영화. 올해 ‘악녀’와 함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영화 상영 중, 블랙 코미디가 있는 장면 장면에서 객석의 웃음이 터졌다. 호의적인 객석의 분위기가 내내 감지되는 시간이었다. 상영이 끝난 후 약 7분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올해 칸에 초청된 한국영화 중 가장 긴 박수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큰 환호에 연신 “땡큐”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네 번째로 칸에 초청된 설경구는 감회에 젖은 듯 연신 감동의 표정을 지었다. 아이돌 출신 배우 최초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임시완은 특유의 쇼맨십으로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팬서비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윙크, 손짓 등의 포토제닉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기쁘게 했다.

최근 변성현 감독의 SNS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있었을 ‘불한당’ 팀에게 이번 박수는 큰 위로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액션드라마다.

이번 칸에서의 기운을 받아 국내에서 반전흥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