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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택시운전사’, 광주 사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입력 2017-05-26 03:00    수정 2017-05-26 03:14

배우 송강호가 손석희 앵커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영화 '택시 운전사'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송강호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20년 영화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강호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런 자리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려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있는 것 같진 않아서 주저 하다 보니 자연스레 못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손석희와의 인연에 대해 "27년 만에 만났다. 그때 앵커님이 파업 현장에 있었고, 내가 공연하는 연극을 초청해줘서 회사에 가서 공연을 했었다"라며 "기억에 남는 것은 공연이 끝나고 앵커님이 저녁을 사주셨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손 앵커는 "섞어찌개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 앵커는 "섞어찌개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의 작품 28편 중 20편 이상을 봤다고 밝힌 손석희는 송강호에게 연기 철학을 물었고, 송강호는 "유머를 포함한 다양한 감정을 연기한다. 일상생활이라는 것이 다양한 감정이 모여서 나온다. 유머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유머는 굉장히 소중하고, 반대 감정까지 부각시킨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2~3달 뒤 개봉을 앞둔 '택시 운전사' 홍보도 잊지 않았다. 송강호는 “극중 제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며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다’는 대사를 소개한 뒤 “택시운전사니까 직업 윤리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인간의 도리를 이야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택시운전사’는 과연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점에서 광주사태를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스룸’ 대중문화 인터뷰는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7개월 만에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