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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배우 강예솔과 7년 열애 끝 결혼 (편지 전문)
입력 2017-06-02 08:07   

▲배우 홍광호(왼쪽), 강예솔(사진=쇼노트, 인연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연인 강예솔과 결혼한다.

홍광호와 강예솔은 오는 6일 경기도 분당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계원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난 두 사람은 7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홍광호는 지난 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곧 내 가정을 이루려고 한다”면서 “글을 통해 마음을 통해 축복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가족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홍광호와 강예솔은 계원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다가 2012년부터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임을 알렸다. 당시 양 측은 “2년 전부터 좋은 감정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홍광호는 2002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한 후,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닥터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데스노트’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7월 7일 LG 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라노’ 출연을 앞두고 있다.

강예솔은 2006년 제76회 춘향선발대회 미스 춘향 진 출신 배우다. ‘밤이면 밤마다’, ‘자명고’, ‘마이프린세스’, 정도전’, ‘TV소설 순금의 땅’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다음은 홍광호의 편지 전문이다.

제목에서 말씀드렸듯 오늘 편지에서는 우리 카페 식구분들께 두 가지 소식을 전합니다. 먼저 좋은 소식부터 전할까요? 지난 두 번의 편지에 이미 언급 드렸듯이 저는 곧 제 가정을 이루려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1999년 신입생 환영 공연으로 '우리 읍내'라는 연극을 올렸고 제 첫 번째 관객 중 한 명인 그 친구는 당시 매일같이 선물과 편지를 전해주며 저를 많이 좋아해 주던 후배입니다. 졸업한 지 10년이 되던 해 겨울, 저희는 다시 만났고 이제 또 한 번의 출발을 하려 합니다. 글을 통해 마음을 통해 축복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좋지 못한 소식은요.. 얼마 전 시라노 연습 도중 펜싱 연습을 하다가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답니다. 인대가 두 군데 파열되었고 현재 목발 없이는 움직이기 힘든 상태랍니다..빠르게 회복하여 약속된 공연 출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편지를 쓰는 도중 인터넷에 기사가 났다고 하는군요. 사실 저는 곧 있을 결혼 예배 직후에 여러분께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하며 축하받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부터 소속사 사무실로 결혼에 대해 여쭈시는 기자님들의 전화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내심 놀랐었는데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예감을 했답니다.. (솔직한 제 마음은 그런 것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의아하기도 하며 또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이마저도 감사해야 하겠지만요..)

지난 편지들과 또 함께한 세월을 통해 저를 잘 아시는 우리 카페 가족분들은 현재 제 마음이 어떨지 조금은 이해해주시고 헤아려주시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나마 넋두리를 조금 해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