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함도’, 역대 최고가로 아시아 국가들에 팔렸다
입력 2017-06-08 10:55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가 역대 한국영화 최고 가격으로 아시아 국가들에 판매됐다.

8일 배급사 CJ E&M에 따르면 ‘군함도’는 현재까지 북미와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선판매됐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2월 유로피안 필름 마켓에서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해외 유수 배급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싱가포르 클로버 필름의 림텍은 “‘군함도’는 탄탄한 스토리가 가지는 힘과 류승완 감독의 연출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큰 작품”이라며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를 포함해 황정민 소지섭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출연한다는 점에 크게 매료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의 시릴 버켈은 “‘군함도’는 전쟁영화이자, 감옥영화이자, 탈출영화다. 프랑스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장르적 매력이 있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액션신이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의 힘 또한 대단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금액을 밝힐 순 없지만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이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가격으로 ‘군함도’를 구매해 갔다”며 “류승완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톱배우들의 출연, 절박한 탈주 스토리가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는 7월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