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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화려한 영상미, 문제는 어설픈 분장·CG
입력 2017-07-04 07:47   

▲'하백의 신부' 남주혁 신세경 임주환(사진=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1회 캡처)

영상은 아름다웠고 배우들은 더 아름다웠다. 그러나 어설픈 분장과 CG에 발목을 잡혔다. ‘하백의 신부’는 ‘도깨비’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3일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가 처음 시청자들을 만났다. ‘하백의 신부’는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을 가진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

작품은 신계와 인간계를 오가며 전개됐다. 하백은 종의 땅 주인을 찾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왔으나 종의 땅 주인 소아에게 그는 정신이상자로 보일 뿐이었다. 방송 말미에는 하백이 소아를 자각시키고자 그에게 입맞춤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빠른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남주혁, 신세경, 임주환 등 출연진 면면이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했으며 남주혁과 신세경의 만남은 로맨틱한 장소에서 그려져 영상미를 더했다. 그러나 신계 인물들이 쓴 어색한 가발과 콘셉트를 알 수 없는 의상, 어설픈 수국 등 완성도 떨어지는 분장과 CG는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첫 회 만에 한계를 드러낸 ‘하백의 신부’. 남은 방송에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해 tvN 드라마 성공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