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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감독 “곽현화 가슴노출 장면, 콘티에 분명 포함된 부분”
입력 2017-07-17 10:46   

▲이수성 감독(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수성 감독이 개그우먼 곽현화의 영화 ‘전망 좋은 집’ 노출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이수성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프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전망좋은 집’과 출연 배우 곽현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이수성 감독은 “촬영 당시 곽현화 씨에게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은 미연 캐릭터가 성에 대한 관념이 변화하게 되는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하게 설명했다”며 “곽현화 씨와 체결된 출연계약서에 사전에 배우가 동의한 노출장면만을 촬영한다는 배우보호조항까지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곽현화 씨는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 ‘전망 좋은 집’에서 본인의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해부면 안되겠냐고 전화로 부탁했다. 이에 극중 꼭 필요한 부분일 뿐 아니라 이미 투자사한테도 편집본을 넘겨준 상태이기 때문에 노출장면을 뺄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럼에도 곽현화 씨가 여러 차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울고불고 사정을 해서 고민 끝에 투자사에게 사정이야기를 하고 설득하여 위 장면을 삭제한 채 영화를 개봉 상영하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수성 감독은 “출연은 하겠지만 노출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주장은 말이 안 된다. 콘티에서 벗어나는 노출장면 촬영은 절대 없다고 분명하게 약속했다. 콘티에는 가슴 노출 장면이 분명하게 포함돼 있었다. 장면에 동의했기 때문에 촬영이 진행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노출 장면이 포함된 ‘전망 좋은 집’을 유료로 배포했다고 고소했다. 이수성 감독 역시 곽현화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이수성 감독과 곽현화 모두 법원으로부터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