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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덕분에…'넷플릭스' 가입자수 2배 급중
입력 2017-07-18 11:30   

▲영화 '옥자' 스틸컷(출처=넷플릭스)

'옥자' 공개 이후 넷플릭스 가입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영화 '옥자' 공개 전 후 2주 동안 가입자 수가 106%(30만509명)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한국 서비스가 시작된 1년 반 동안 가장 폭발적인 가입자 수 증가로 '옥자' 단일 콘텐츠의 힘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세계 1위 온라인 유료 동영상 콘텐츠 제공 사이트다. 지난 4월 전 세계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지만, 국내 가입자는 10만 명도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최근 JTBC, CJ E&M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옥자'까지 공개되면서 가입자자수를 끌어 올리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형 장르물의 1인자 김은희 작가의 좀비 사극 '킹덤'도 올 하반기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넷플릭스 견제를 위해 국내 업체들은 무료 서비스를 예고했다. 국내 동영상 플랫폼 중 유일하게 지상파 3사 콘텐츠를 제공하는 '푹TV'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지상파와 종합편성방송 등 50여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이 무료로 제공된다. 올해 초 CJ E&M이 운영하는 '티빙'이 tvN, 엠넷 등 CJ E&M 전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전면 무료화한 것을 감안하면 이제 스마트폰으로도 거의 모든 채널을 공짜 '본방 사수' 할 수 있게 됐다. 판도라TV도 이날 인기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영화관'을 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