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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브이아이피’는 ‘신세계’‘부당거래’와 무엇이 다른가
입력 2017-07-21 08:48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주) 제공)

박훈정 감독의 ‘브이아이피’는 기존 범죄영화들과 무엇이 다를까.

영화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드라마.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각본, ‘신세계’ 연출까지 박훈정 감독은 숨 쉴 틈 없이 뻗어나가는 스토리에 강한 개성과 욕망을 지닌 캐릭터들의 관계를 탁월하게 그려왔다.

특히 ‘신세계’로는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얻으며 국내 관객 약 460만 명을 동원했다. 박훈정 감독은 ‘브이아이피’를 통해 ‘신세계’ 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먼저 '브이아이피'는 박훈정 감독의 명쾌한 각본을 바탕에 둔 영화다. 국가도 법도 통제할 수 없는 북에서 온 VIP와 그를 둘러싼 대한민국 국정원과 경찰, 북한의 공작원, 미국의 CIA의 첨예한 추적과 대립에 이목이 쏠린다.

박훈정 감독은 “국가 기관 간 힘의 역학 관계가 캐릭터 안에 그대로 투영이 되고, 밸런스를 맞추어서 작품을 끌어나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범람하는 범죄물들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유형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스토리텔러 박훈정의 야심이 드러나는 작품이 바로 ‘브이아이피’다.

‘부당거래’가 경찰과 검찰, 건설 마피아 사이의 정치를 다루고 ‘신세계’가 깡패들이 넥타이를 매고 정치하는 이야기였다면 ‘브이아이피’는 이야기를 확장해 국가 기관들의 이해 관계와 정치를 그려 경험해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범죄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직 폭력배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박훈정 감독은 “기존 범죄영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복합적 구도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더하는 ‘브이아이피’는 오는 8월 개봉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