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병만 척추 부상, 말 그대로 사고”
입력 2017-07-22 17:04   

▲김병만(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한국 스카이다이빙 코치이자 여성 시험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선 교관이 방송인 김병만에게 응원을 전했다.

김 교관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김병만의 척추 부상은 말 그대로 사고”라고 알리면서 “나의 히어로 김병만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 교관에 따르면 김병만은 교관 코스가 끝난 다음날 포웨이트레이닝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김 교관은 “하강속도 조절을 위해 웨이트 착용을 했었지만 말 그대로 사고”라고 설명하면서 “작정했던 일도 아니고 예상했었던 일도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당사자가) 김병만일 거라는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김병만은 뛰어난 스카이다이버였다”고 덧붙였다.

김 교관은 끝으로 “많이 아쉽긴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자신을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내일 수술을 하면 의사가 예견하는 시간 전에 훌훌 털고 일어날 것”이라고 김병만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한편 김병만은 최근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급변하는 바람 방향으로 인해 랜딩 시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 측은 “척추 뼈의 골절이 있으나 신경 손상은 없으며, 현지에서 수술 후 1-2 주의 회복기를 거친 뒤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영선 교관의 SNS 글 전문이다.

(김병만은) 참 진지하고 편안하게 또 배운 대로 정확하게 그렇게 잘해서 3일 만에 탠덤 교관이 되었습니다. 시험관 말에 따르면 "He is doing very good" 하네요. 간단하고 심플한 표현이지만 교육생을 칭찬하는데 사실 그보다 더 확실한 칭찬은 또 없습니다.

내가 본 김병만은 스포츠에 대한 겸손함이 있었고 더 열심히였고 성실했고 그런데 오늘 아침엔 다쳤습니다.

다운싸이징하다 그랬는가 하는 말도 들리지만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교관 코스 끝나고 바로 다음날 4way training을 시작했고 하강속도 조절을 위해 웨이트 착용을 했었지만 이미 몇 번 시도했었던 일이고 하지만 말 그대로 사고입니다. 작정했던 일도 아니고 예상했었던 일도 아니고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김병만일 거라는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는 그랬던 스카이다이버였습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자신을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내일 수술을 하면 의사가 예견하는 시간 전에 훌훌 털고 일어나 "이 누나와 20년 기념 20웨이"를 꼭 해 내줄 것입니다. 나와 약속한 것들을 지켜줄 수 있는 나의 히로 병만이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