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살’ 전지현 실제모델 ‘남자현’ 지사 후손, 韓국적 취득한다
입력 2017-08-11 14:03   

영화 ‘암살’의 전지현이 연기한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실제 모델 남자현(1872~1933년) 지사의 후손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영화 ‘암살’의 전지현이 연기한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실제 모델 남자현 선생의 후손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10일 법무부는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목숨을 바친 독립 유공자들의 후손들 중 외국 국적으로 살아온 김림위(27·중국) 등 25명의 특별귀화를 허용해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적증서 수여식은 1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남자현 선생, 김규면 선생, 이승준 선생 등의 후손이 국적증서를 받게 된다.

남자현 선생은 1919년 3·1운동 참가 후 만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에 참가했다. 1925년 서울에서 일제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암살을 계획하다 미수에 그쳤다. 이후 만주로 돌아가 양기탁 등이 재만 독립운동단체 통일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1932년 국제연맹 조사단 조사 당시 왼손 두 마디를 잘라 조사단에 보내 독립정신을 국제연맹에 호소했다. 남 선생은 1933년 일본대사관 무토 노부요시를 격살할 계획 하에 무기와 폭탄을 운반하다 체포돼 같은 해 8월 22일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편 200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04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수여식은 제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보고,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드높은 애국정신에 보답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