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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충주성심맹아원 故 김주희 죽음 의혹 제기, 왜?
입력 2017-08-12 16:35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발생한 열한 살 고(故) 김주희 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조명한다.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진실 방'의 감춰진 진실-열한 살 주희의 마지막 4시간'이란 타이틀로 방송된다. 이와 함께 2012년 11월 8일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김주희 양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김종필, 김정숙 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주희 양은 시각장애 1급,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이라는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었다. 김 씨 부부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가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지 말라'는 말에 김 양을 충주 성심맹아원에 보냈다"며 "처음엔 희가 배움의 터전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다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시신을 확인하곤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죽음에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 양이 사망하기 일주일 전, 부부는 성심 맹아원의 원장수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너무 자주 찾아오면 다른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니 2주일에 한 번씩 오라"는 것. 그렇게 일주일을 건너뛰고 만난 주희의 몸은 차갑게 식어있었다고.

죽은 김 양의 몸엔 불과 2주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상처들과 눌린 자국들이 있었다고. 질식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부검결과 김 양의 사인은 불명이었다. 또 사망한 김 양을 최초로 발견한 담당 교사는 "의자 위에 무릎을 꿇어앉은 상태에서 목이 의자 등받이와 팔걸이 사이 틈에 껴있었다"고 사망 당시 상황을 묘사해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제작진은 해당 담당교사의 진술에 맞춰, 당시 김 양의 자세를 3D시뮬레이션 기술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구현했다.

김 양의 유족들은 "주희가 발견된 지 8시간이나 지났음에도 112엔 신고가 돼있지 않았고, 맹아원 측은 주희 몸의 상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모든 의혹을 낱낱이 수사하겠다며 주희를 화장시킬 것을 권유한 담당검사는 주희를 화장한 지 3일 만에 주희 사건에서 손을 뗐고, 부부는 맹아원 관계자들을 고소했으나 어쩐 일인지 법원은 그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