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리아나 그란데 논란에 현대카드 부회장 사과
입력 2017-08-17 14:41   

▲아리아나 그란데(사진=현대카드)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을 두고 '불성실' 논란이 3일째 이어지면서 주최사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직접 사과했다.

정 부회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객 여러분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향후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시 고척돔에서 진행된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콘서트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시작 3시간 전에 한국에 도착했고, 공연이 끝나자마다 출국했다. 리허설도 하지 않았고, 무대에 올라 노래만 부르고 갔다는 점에서 '무성의' 논란에 휩싸였다.

정 부회장은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은 거의 제 시각에 뮤직비디오로 시작하였고 통상의 공연들과 비슷한 한시간 반 동안 24곡을 진행하면서 공연만 본다면 순조롭게 끝났다"며 "같은 시간대의 투어 이동 중에 사운드 체크만 하고 리허설을 안 하는 것은 가끔 있는 일이고 무대는 투어 표준보다 서울이 오히려 더 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연 외의 행보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연 직전에 왔다가 직후에 돌아가는 모습, 언론사 기피 등은 공연마저 기계적으로 보이게 하였고, 공연이 단순히 두 시간의 무대가 아닌 sharing이라고 생각한다면 섭섭함을 줄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에 대해 "그동안의 공연들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문제들을 경험한 특이한 사례"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에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현대카드는 공식 사과문도 게재했다. 또 리허설 관람, 팬미팅 우선 입장 등의 특전이 포함된 VIP 티켓에 대해서 현대카드는 환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