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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문근영 눈빛에 반했다”
입력 2017-09-11 17:07    수정 2017-09-11 17:12

▲신수원, 문근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영화감독 신수원이 배우 문근영의 눈빛을 극찬했다.

신수원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기자회견에서 “문근영의 눈빛을 보고 반했다”고 말했다.

올해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 분)과 재연을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 지훈(김태훈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신수원 감독이 연출하고 문근영, 김태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신 감독은 “극 중 문근영이 맡은 재연은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캐릭턴”라면서 “처음 순수한 모습도 있지만 열망, 좌절 등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이 여리여리하신 분이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첫 미팅에서 눈을 보고 확신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중 내가 ‘근영 씨는 눈동자를 타고 났다’는 말을 한 적 있다. 눈동자로 감정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 부분이 좋았다”고 거듭 문근영을 칭찬했다.

현장에 함께 참석한 문근영은 “감독님이 재연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재연이로 사는 동안 행복했다. 촬영이 끝나고 감정이 남아서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BIFF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초청작 298편 월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9편 등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