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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부모님, 여전히 서로의 연인…아빠처럼 사랑할래요”
입력 2017-09-14 14:02   

▲그룹 아이콘 바비(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 바비는 1995년 생으로 올해 23세다. 사랑 경험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나이겠지만 사랑을 다 안다고 말할 수도 없는 나이다. 그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바비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아빠처럼 사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첫 솔로 정규 음반 ‘러브 앤 폴(LOVE AND FALL)’ 발매를 기념해 열린 것. 음반에는 더블 타이틀곡 ‘런어웨이(RUN AWAY)’와 ‘사랑해’를 비롯해 총 10곡이 실려 있다.

재밌는 것은 ‘런어웨이’를 제외한 전곡이 모두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콘 활동 당시 보여줬던 ‘악동’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일견 놀라운 선곡. 바비는 “그동안 세고 거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 음반을 통해 부드럽고 감성적인, 젠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랑해’는 바비가 작사하고 바비, 강욱진, 디기가 함께 작업한 노래다. 긴 시간을 함께 한 남자와 여자가 세월이라는 벽 앞에서 무너진다는 내용을 담은 이별 노래다.

바비는 “웹툰 ‘남과 여’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면서 “음반에 수록된 사랑 노래 대부분 영화나 웹툰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이라는 상상에서 글감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바비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보여준 사람은 그의 부모님이다. 바비는 “(사랑이 무엇인지는) 우리 엄마, 아빠를 보면 알 수 있다. 아빠는 아직도 엄마를 ‘여보’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 부른다”면서 “긴 세월 동안 서로의 옆을 지키며 서로를 아껴주는 것이 내가 본 부모님의 모습이었고 그게 사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바비는 “어렸을 때는 부모님끼리 이름을 부르는 게 당연한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놀랄 일이더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빠가 엄마를 정말 긴 세월동안 아직도 존중하고 있고 아끼고 있는 느낌이 든다. 누구의 엄마나 누구의 아빠가 아닌, 연인으로 남는다는 것 자체가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아빠처럼 사랑하고 싶다”고 귀여운 포부를 덧붙여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한편 바비는 이날 오후 6시 첫 솔로 정규음반 ‘러브 앤 폴(LOVE AND FALL)’을 발표한다. 빅뱅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가운데 솔로 음반을 내는 것은 바비가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 ‘사랑해’ ‘런어웨이(RUN AWAY)’를 비롯해 총 10곡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