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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역대급' 허리케인 피해, 극장가도 시무룩
입력 2017-09-14 15:42    수정 2017-09-27 15:05

▲(출처=AMC엔터테인먼트)

허리케인 하비ㆍ아마의 영향으로 미국 극장 체인 2위인 AMC엔터테인먼트도 피해를 입은 가운데, CFO 크레이그 램지가 빠른 복구와 운영을 강조했다.

크레이그 램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골드만 삭스 컨퍼런스에서 "텍사스 지역 2개 극장이 피해를 입었지만, 모두 복구됐고, 플로리다에서는 어떤 극장도 손상되지 않았다. 정전이 없는 지역은 모두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아마는 미국 경제에 큰 손실을 안겨줬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하비와 어마로 인한 총 피해액을 1500~2000억 달러(약 225조5400억 원)로 추산했다. 이는 지금까지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기록된 카트리나 때와 비슷한 규모다.

미국 박스오피스 시장은 올 여름, 지난해 보다 16%나 감소했다. 영화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까지 겹쳤지만 크레이그 램지는 강력한 사업 실행 의지를 보였다.

크레이그 램지는 "올해 하반기 개봉하는 '토르:라그나로크'를 시작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 중일 때 30달러에 집에서 감상할 수 있는 프리미엄 VOD 서비스에 대해서도 "패자는 결국 손님,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