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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젝스키스 “우린 좀 특별해” (종합)
입력 2017-09-21 15:23   

▲그룹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가 특별한 생일을 맞았다. 18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적인 색깔을 입고 팬들에게 다가간다.

젝스키스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CGV청담씨네시티에서 다섯 번째 정규음반 ‘어나더 라잇(ANOTHER LIGH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2015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한 이후 단독 콘서트, 리메이크 음반 및 싱글을 통해 자주 팬들과 만났던 젝스키스는 드디어 음반 단위 작업물을 들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은지원은 “정식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벅찬 소회를 드러냈다. 김재덕은 “팬 분들과 멤버들, (양)현석이 형이 큰 힘이 돼 줘 5집을 낼 수 있었다. 고맙다”면서 “기대, 걱정, 설렘 등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털어놨다.

▲그룹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음반명 ‘어나더 라잇’은 ‘젝스키스만의 새로운 콘셉트, 차별화된 색깔과 빛을 담은 음반’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90년대 유행하던 테크노 풍의 댄스곡을 벗어나 현대적인 색깔을 다시 입었다. 소속사 후배 타블로, 위너 등이 음반 작업에 힘을 보탰다.

더블 타이틀곡 ‘특별해(SOMETHING SPECIAL)’과 ‘웃어줘’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선정에는 양현석의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은지원은 “우리의 목소리가 가장 자연스럽게 녹음된 곡을 골랐다”고 귀띔했다.

앞서 발표한 ‘세 단어’,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 등이 재결합 소회, 데뷔 20주년에 대한 감상을 담은 노래라면 ‘어나더 라잇’은 젝스키스가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가 되는 음반이다.

김재덕은 “대중적으로 다가가자는 얘기를 했다. 곡 작업을 하고 있는 멤버도 있고 YG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을 준비 중인 멤버도 있다”면서 “현석이 형과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과 말했다.

▲그룹 젝스키스(사진=YG엔터테인먼트)

긴 시간 떨어져 있던 만큼 음악적 취향이 제각각이지만 젝스키스만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은지원은 “각자 취향이 다른데 그것을 하나의 곡에 담으려면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취향이 맞아가고 호흡을 맞춰간다면 다음 음반에는 우리만의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마냥 질주했던 데뷔 초와는 달리 지금은 ‘1세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그들의 어깨를 누른다. 멤버들 역시 “무게감과 책임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이들이 느끼는 부담은 성적에 대한 것이 아니라 ‘멋진 선배’의 모습에 대한 것이란다.

은지원은 “즐겁게 무대를 하고 재밌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멋진 선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도 모르게 깊이 있는 음악을 추구해가는 것 같다”고 전했으며, 이재진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별해’의 가사처럼 좀 특별한 20주년이다. 젝스키스는 공연과 방송, 하이터치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은지원은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겠다. 어떤 콘텐츠들이 있으며 어떤 형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 찾고 있다. 다양하게 이벤트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