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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딸 사망 사건, 광수대로 수사 주체 변경
입력 2017-09-23 16:33   

▲서해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이상호 감독(가운데)(사진=영화 '김광석' 측)

가수 고(故) 김광석의 딸 사망 사건 관련 의혹을 광역수사대가 수사한다.

23일 서울중앙지검은 고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 사건을 서울중부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첩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다.

앞서 이상호 감독과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 김광석 딸 김서연 양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해 용인동부경찰서는 급성폐렴에 의한 병사라고 발표했으나, 이상호 감독과 유가족은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는 점 ▲서해순 씨가 서연 양 사망 당시 이 사실을 당시 재판 중이던 유가족 및 재판부 등에 알리지 않고 기망했다는 점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형사 6부(박지영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수사는 관련자 주소지 관할이 있는 서울 중부 경찰서로 넘겼으나 신속히 수사를 진행키 위해 풍부한 수사인력을 갖추고 있는 광역수사대로 수사 주체가 변경됐다.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 서 씨에 대해 출극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