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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10년 괴롭힌 '청산가리' 글 뭐길래…전문보니
입력 2017-09-24 17:57   

▲김규리(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규리 미니홈피 캡처)

김규리가 10년 전 쓴 글과 관련해 괴로웠던 심정을 전한 가운데 문제의 글이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김규리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그때 썼던 여러개의 글 중에 '청산가리' 하나만 남겨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겪었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김규리는 10년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비판적인 글을 게재하면서 이명박 정권 당시 국정원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김규리가 쓴 글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쓴 글. 당시 미국산 쇠고기를 뼈 채로 수입하는 것과 관련해 위험성을 언급하면서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라고 적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규리는 "내가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했다더라"라면서 "10년 동안 죽어라, 죽어라 해서 그런 시도를 한 적도 있다"고 심적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김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글을 다시 게재하면서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것이 (미국과)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이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또 "9년하고 5개월, 젊은 치기에 쓴 글"이라면서 "10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룬것 같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