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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남한산성’ 속 이병헌·김윤석 논쟁 되새겨 볼 필요”
입력 2017-10-02 22:05   

(사진=영화 ‘남한산성’ 스틸컷)

인문학계 인사들이 바라 본 ‘남한산성’은 어땠을까.

최근 열린 영화 ‘남한산성’ 관련 릴레이 토크 콘서트에서는 역사, 문학, 웹툰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이 영화에 대한 평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먼저 원작자 김훈 작가는 “47일간의 고립의 배경이 된 행궁의 황량한 풍경과 인물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고, 소설의 주제의식을 잘 담아냈다”고 호평했다.

네이버 인기 웹툰 ‘조선왕조실톡’의 무적핑크 작가 역시 “연기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모든 배우가 역사 속에서 튀어나온 것과 같은 생생한 연기를 보여주었다”며 배우들의 명연기를 칭찬했다.

설민석 역사 강사는 “다른 주장을 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했던 최명길과 김상헌의 태도, 그리고 그들의 논쟁의 의미를 오늘날에 함께 논의해 본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남한산성’이 갖는 의미를 짚었다.

‘역사평설 병자호란’의 저자 한명기 명지대 교수 역시 “역사 속에서 끄집어낸 교훈과 울림이 묵직하게 담겨있는 수작이다”라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햔편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