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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이제훈 "'박열'·'아이캔스피크', 아픈 역사 공감해주길 바랐다"
입력 2017-10-14 14:49   

▲이제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제훈이 '박열'과 '아이캔스피크'를 통해 느낀 생각을 밝혔다.

14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마련한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제훈이 참석했다.

이날 이제훈은 "내가 연기를 하게 된 이유는 개인적 표현 수단이 될 수 있단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모습 보며 관객들이 희노애락 느끼고 감동 느끼고 웃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뿐만 아니라 작품보고 남겨질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리고 그 느낌이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어떤 느낌을 줄지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끄럽게도 사실 박열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 영화를 찍으며 그 인물에 대해 많이 알게됐고, 역사 속 우리나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다. 이를 관객들이 공감해주길 바랐다"고 언급했다.

이제훈은 '박열'에 이어 참여한 '아이캔스피크'에 있어서도 역사에 대한 부분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제훈은 "해결되지 않은 아픈 우리 역사가 있다. 위안부 할머니가 아직도 살아 계시고 그에 대한 사과 또한 받아야 한다.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작품을 보며 조금이라도 공감해주면 좋겠고 그 부분에 있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포용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면서 "그분들이 작품을 봤을 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작품 선택할 때 그런 영역까지도 확장시킬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두 작품 같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5개국에서 출품한 300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23편으로 꾸려졌다.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