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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 스타 세계 최대 에이전시 콜랩, 한국 상륙
입력 2017-10-31 15:12    수정 2017-10-31 15:17

▲(사진=콜랩)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다중채널네트워크(MCN)인 콜랩(Collab)이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콜랩은 오는 2일 콜랩 코리아 론칭 파티를 열고 공식적으로 한국 진출을 선언한다. 콜랩 아시아의 한국 지사 격인 콜랩 코리아는 재능있는 한국인 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한류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MCN은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인기가 많은 1인ㆍ중소 창작자의 콘텐츠 유통ㆍ판매, 저작권 관리, 광고 유치, 자금 지원 등에 도움을 주고 콘텐츠로부터 나온 수익을 창작자와 나눠 갖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도 CJ E&M 다이아티비, 아프리카TV, 트레저헌터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미국에서 시작된 콜랩은 유튜브 채널 1000여 개를 관리하며 월 평균 누적 조회수 5억 건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 MCN 기업이다. 대기업 자본으로 설립된 디지털 스튜디오가 아닌 독립 MCN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국인 교포 강성율 이사가 디지털 콘텐츠 업계 전문가인 제임스, 타일러, 윌 맥퍼데인 형제와 공동으로 창립해 최근에는 코카콜라, 허쉬, NFL, 레드불 등의 디지털 바이럴 마케팅과 TV 및 OTT 용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콜랩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탈인 알토스 벤처스(Altos Ventures)로부터 300만 달러(약 33억 원)를 유치해 아시아 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게임, 뷰티, 음악, 어린이, 라이프 스타일, 애니메이션, 코미디 등 전 분야에 걸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콜랩 아시아 네트워크의 한국 채널 수는 이미 450여 개에 달하며 월 평균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2억 만건에 육박한다.

콜랩 코리아의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로는 코미디언 유세윤을 비롯해 유명 뷰티 블로거 유트루, 원조 게임 콘텐츠 창작 집단인 우왁굳 크루, 리액션 비디오로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테리TV (TerryTV) 등이 있다.

콜랩 아시아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최유진 대표는 "콜랩 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훌륭한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콜랩의 막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국경을 넘어 더욱 활발한 콜레보레이션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류 콘텐츠가 디지털 플랫폼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더욱 발전해 나가는데도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원 콜랩 아시아 공동 대표 겸 COO는 "미국에서 이미 검증된 콜랩의 완벽한 수익 창출 시스템이 아시아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놀라운 성장세와 만나 멋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