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지현, 中 광고 떴다…엔터株 급등
입력 2017-11-13 12:39   

▲전지현 중국 광고(사진=타오바오)

배우 전지현의 중국 쇼핑몰 광고 등장에 엔터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키이스트는 20.33% 급증해 2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M은 5.01% 오르며 9만44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이콘텐트리도 4780원을 기록 신고가를 경신했다.

드라마 제작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초록뱀은 6.62% 올라 1685원, 팬 엔터테인먼트가 5.35% 오른 4630원 삼화네트웍스가 2.09% 늘어난 1465원이었다. 코스피에 상장된 IHQ도 4.07% 급등하며 2300원에 거래 중이다.

매니지먼트사도 에스엠 3.02%,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13%, JYP Ent. 2.79%,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4.24%씩 올랐다.

엔터주들의 상승세는 중국과 화해 모드로 촉발됐다는 해석이다.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광군제 광고를 공개했다. 광군제는 11월 11일 '독신자의 날'을 기념하고자 알리바바가 주도해 만든 행사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인의 쇼핑 축제일에 한국인 모델이 등장한 것. 앞서 중국에서 한국행 관광 상품이 등장한 것 보다 더욱 강력한 해빙 증거라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재배치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한국 콘텐츠 교류를 막아왔다. 전지현도 지난해 말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오포(OPPO) 광고모델로 발탁됐지만 중국 정부가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광고 출연을 금하면서 올해 4월부터 등장하지 못했다.

전지현은 광군제에서 화장품을 홍보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전지현이 모델로 다시 등장하면서 드라마, 예능과 같은 방송, 영화와 공연 등 다른 영역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