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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마녀의 법정’·‘매드독’ 가고 ‘저글러스’·‘흑기사’ 온다
입력 2017-11-20 07:50   

(사진=KBS2 ‘저글러스’ 티저 영상 캡처)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완벽히 판갈이가 된 KBS 주중 드라마의 암흑기가 걷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마녀의 법정’ 첫 방송은 6.6%로 시작했으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끝내 월화극 1위를 쟁취했다. 현재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리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수목극 ‘매드독’ 역시 탄력을 받은 상태다. MBC ‘병원선’이 하락세 끝에 종영하고,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국면에서 ‘매드독’의 맹추격이 눈에 띈다. 드라마 사상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의 배턴을 이어 받았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두 드라마 모두 반환점을 돌아 종영까지 4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차기 주자가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먼저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는 ‘저글러스: 비서들’이 오는 12월 4일부터 전파를 탄다. 이 드라마는 배우 최다니엘이 전역 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사실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밖에도 백진희, 강혜정, 이원근이 출연을 확정했다.

‘저글러스: 비서들’의 ‘저글러스’란 저글링을 하듯 양 손을 사용해서 여러가지 업무를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비서 군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최다니엘이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거부하는 ‘철벽형’ 보스 남치원으로 분하며, 백진희는 그의 비서이자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을 갖춘 좌윤이를 연기한다.

(사진=KBS2 ‘흑기사’ 티저 영상 캡처)

그런가 하면 ‘매드독’이 종영된 후에는 ‘흑기사’가 방송된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남자의 순애보를 그릴 이 드라마는 슬로베니아에서 촬영된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으로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맨스 연기로는 정평이 나 있는 김래원이 남자 주인공 문수호로 등장한다는 점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그와 호흡을 맞출 정해라 역에는 신세경이 캐스팅됐다. 최근 공개된 ‘흑기사’의 티저 영상에는 두 사람이 낭만적인 대사와 스킨십을 주고 받는 광경이 담겨 보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이다. 추운 겨울과 어울리는 정통 멜로가 진한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