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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인수, 디즈니 경쟁자로 美 최대 케이블 사업자 등장
입력 2017-11-17 10:16   

▲(사진=컴캐스트, 21세기폭스)

미국 최대 케이블 TV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21세기폭스(이하 폭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현지 언론은 컴캐스트가 영화, TV스튜디오 및 케이블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자산 인수를 위해 폭스에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디즈니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진 폭스 방송 네트워크와 뉴스, 스포츠 등을 제외하고 영화사인 20세기폭스와 케이블 일부 채널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인수전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컴캐스트와 폭스 측 모두 이 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은 하지 않았다. 통신사인 AT&T가 타임워너 인수에 케이블 분배와 콘텐츠 보유에 대한 논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컴캐스트와 폭스 모두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관측이다.

컴캐스트는 미국의 3대 공중파 방송인 NBC를 비롯해 경제방송 CNBC, 메이저 영화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을 거느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컴캐스트가 20세기폭스와 몇몇 TV프로덕션을 인수하는 조합은 콘텐츠 시장 점유율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