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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소속사 대표 사망 관련 심경 글 게재 “천천히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입력 2017-12-10 16:33   

▲가수 테이(사진=인스타그램)

테이가 소속사 대표 사망과 관련해 심경 글을 게재했다.

가수 테이는 1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 잘 보내드렸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심경을 전했다.

테이는 해당글을 통해 "많이 놀라셨을텐데도 저를 더 걱정해주시고 격려와 응원해주셔서 한켠으론 죄송하고, 또 진심으로 감사한 모두에게 더 큰 걱정과 오해들이 없길 바라며 조심스레 글을 올린다"고 소속사 대표 사망과 관련해 글을 이어갔다.

테이는 또한 "지난 주에 떠난 형은 회사 대표님 보다는 제겐 그냥 형이었다"며 "제가 가족처럼 생각하는 친구와 수년을 동고동락했던 고마운 형이었고 명석하고 긍정적이고 또 잔정이 많은 형"이라며 고(故)인을 떠올렸다.

그는 "몇 년을 그렇게 알고 지낸 형과 함께 일하자고, 같이 해보자고 얘기 했던 것은 불과 몇 개월 전이었다. 좋은 상황일 때 더 좋은 사람들과, 안 좋은 상황일 때 더 끌어안을 사람들과 함께 하자고 마음 먹고 기분 좋게 시작한 약속이었는데 그런 형을 더 끌어 안지 못했던 현실이 너무 속상하다"며 "너무나 놀라고 슬펐던 지난 주말, 형을 잘 보내고 해야할 일들을 묵묵히 하면서 '왜?'라는 놓을 수 없는 질문으로 형의 얘기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놀라고 상처 받은 형 지인들도 조심스레 얘기를 풀어 나가며 속상함, 이해의 반복으로 천천히 형을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누군가나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법은 몇 번을 겪어도 좀처럼 덤덤해지지 않는다"며 "절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저는 잘 보내고 잘 다스리려고 온힘 다할테니까 큰 걱정마시라고 감사함 더해 전해드린다. 따스히 꼬옥 부둥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속사 대표 비보에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 대한 글을 남겼다.

한편 앞서 2일 테이 소속사 '히어로플래닛' 대표 염씨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