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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출격] 샤이니 종현 위한 마지막 기도…빈소는 미정
입력 2017-12-19 00:48   

▲샤이니 종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샤이니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팬들은 종현이 호송된 병원 앞을 서성이며 기적이 일어나길 빌고 또 빌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께 청담에 위치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했다. 종현의 친누나가 이날 오후 4시 52분께 ‘종현이 자살할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종현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서는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프라이팬에서 타고 있는 것을 발견됐다. 경찰은 종현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종현이 이송된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응급센터 앞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팬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흐느껴 울음을 삼키는 팬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침착한 모습으로 병원 측의 발표를 기다렸다. 매니저 및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병원 앞을 오갈 때마다 팬들과 취재진의 발걸음 역시 바빠졌다.

▲샤이니 종현 이송된 병원(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해당 대학병원 장례식장은 만실로 19일 오전 9시 이후에야 빈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종현 측은 아침까지 빈소를 마련하지 않고 기다리거나 인근 장례식장에 빈소를 꾸릴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은 일정을 조정하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후배 그룹 NCT 재현, 쟈니는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파워FM ‘NCT의 나잇 나잇(Night Night)’을 비웠으며 강타 또한 MBC 라디오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진행을 하루 쉬었다. 소녀시대 태연은 19일 진행될 예정이던 팬 사인회 스케줄을 잠정 연기했다.

종현의 후임 DJ로 방송중인 MBC 라디오 FM4U ‘푸른밤 이동진입니다’의 이동진은 종현의 비보를 전하면서 “오늘 이 자리가 참담하고 죄스럽게도 느껴진다”면서 “(종현이) 따뜻한 곳에서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종현은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아티스트였다”면서 “종현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더욱더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의 경건한 추모를 위해 루머,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길 당부하면서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현은 2008년 그룹 샤이니 멤버로 데뷔해 메인 보컬로 활약했다. 2015년 첫 솔로 미니음반을 발표한 뒤 그룹 및 솔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라디오DJ, 작가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