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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멤버, 경희대 대학원 입학 특혜 의혹
입력 2018-01-17 08:30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사진=SBS뉴스8)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SBS는 16일 ‘SBS뉴스8’을 통해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 A씨가 공식 면접 시험을 치르지 않고서도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씨와 입학을 주도한 교수 등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A씨는 2016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추가 모집에 지원,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고도 최종 합격됐다.

A씨 측은 교수의 권유로 대학원에 지원했고 교수가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온 자리에서 이게 면접이라고 말해 면접 시험장에 나가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장은 크다. 통상 연예인의 대학원 석·박사과정 입학이 군 입대 지연을 위해 이뤄지는 만큼 입학 당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아이돌 그룹 멤버가 누리꾼이 추측한 용의선상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같은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있는 특정 아이돌 그룹 멤버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외에 또 다른 연예인과 기업 대표 등도 면접 평가 없이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민들의 분노와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경찰의 수사 진행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