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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자’, 범죄 미화 없이 교훈 주는 예능될까(종합)
입력 2018-01-18 15:52   

(사진=JTBC 제공)

‘착하게 살자’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로서 교훈적 목적을 다 할 수 있을까.

18일 서울 마포구 JTBC홀에서 ‘착하게 살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제영재PD와 김민종PD를 비롯해서 김보성, 박건형, 돈스파이크, 유병재, 위너 김진우, JBJ 권현빈이 참석했다.

먼저 제영재PD는 “MBC에서 나와서 처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면서 “1년 만에 연출을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하면서 ‘이게 될까?’ 하는 심정으로 시작했다. 촬영을 잘 끝내고 무사히 방송을 앞두고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사진=JTBC 제공)

그는 교도소 생활을 다룬 드라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착하게 살자’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PD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세트장이 됐던 교도소에서 촬영을 했다. 구조가 거의 비슷할 것”이라며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저희는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을 다큐적인 면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종PD는 “출연진이 실제로 죄를 짓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법 시스템이 진행되는 걸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프로그램 제목이 곧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사진=JTBC 제공)

김보성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우치도록 하고, 범죄율을 낮추고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출연했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병재는 범죄 미화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범죄 미화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딱 두 가지를 생각했다. 웃기려고 하지 말고, 가치 판단을 하지 않으려 했다”며 “예능으로 편성이 됐지만 코미디쇼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사진=JTBC 제공)

그러면서 “우스꽝스러운 웃음을 만들려는 노력은 배제했다. 또 ‘실제로 촬영을 해 보니 (범죄자들도)좋은 분이었네’ 등 범죄 미화도 지양하려고 했다. 최대한 담담하게 진행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족에게도 철저히 비밀로 한 채 ‘착하게 살자’ 촬영에 임했다는 박건형은 “사실 방송으로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에 돌멩이 하나를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연진 가운데 아이돌 멤버 2인도 출연 소감을 전했다. 먼저 JBJ의 권현빈은 “촬영하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언제 어디서든 죄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며 “그래서 경각심을 갖고,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JTBC 제공)

위너의 김진우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착하게 살고 있는데, 앞으로 더 착하게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착하게 살자’는 법무부 협조 아래 실제 경찰서, 법원, 구치소, 교도소에서 촬영됐으며 현직 교도관, 경찰관 및 법조인들도 직접 참여해 죄를 짓고 처벌을 받는 실제 과정을 공개하는 예능이다.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