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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최불암 “母, 명동 막걸리집 ‘은성’ 운영…문학인 단골집”
입력 2018-02-11 19:51   

(사진=SBS '집사부일체')

배우 최불암이 명동 막걸리집 ‘은성’에 얽힌 애틋한 이야기를 드려줬다.

최불암은 11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은성’은 나의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곳”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성은 문화예술인들이 찾던 주점으로 시인 박인환, 조지훈, 변영로, 천상병 등이 자주 찾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명동에는 은성의 예터를 기념하는 비석이 남겨져 있다.

최불암은 “문학인, 화가, 연출가, 배우가 다 이곳으로 모였다. 이 곳에 명동 문화예술을 정착시킨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귀천’ 등을 유명한 천상병 시인과의 일화도 들을 수 있었다. 최불암은 “천상병 시인은 꼭 넥타이를 맨다. 셔츠에 때가 묻어 있던 걸 나는 봤다 .그런데도 넥타이와 셔츠는 챙겨 입었다. 그만큼 로맨틱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