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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北서도 인지도 높아…서현 흔쾌히 제안 수락”
입력 2018-02-12 18:17   

▲북한예술단 단원들과 노래를 부르는 서현(오른쪽에서 두 번째)(사진=청와대 SNS)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깜짝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12일 청와대 공식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남 비화를 전하던 중 11일 있었던 북한 삼지연관현악단과 서현의 합동무대를 언급했다.

당시 공연에 참석했다는 고 부대변인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서 서현이 깜짝 출연했다”면서 그를 섭외한 배경을 귀띔했다. 관현악단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모두 여자인 까닭에 남성 가수가 출연하게 되면 편곡을 다시 해야 하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 여성 가수를 섭외했다는 전언이다.

고 부대변인은 “(관객 중에) 어르신도 많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북측에서 소녀시대의 인기가 높다고 들었고 서현도 흔쾌히 (출연 제안에) 응했다”고 전했다.

공연 당일에 출연이 성사된 탓에 리허설도 하지 못했을 만큼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북측에서도 난색을 표했다고. 고 부대변인은 “우리 측의 설득으로 막판에 조율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서현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 나타나 북한 예술단과 함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