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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 출산 방식 놓고 시아버지와 갈등...누리꾼 '분노'
입력 2018-04-20 11:21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의 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자연분만을 강요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김재욱-박세미 부부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를 놓고 시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첫 방송에서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아들과 시댁을 찾아 고된 일을 하며 모진 말을 듣는 광경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19일에도 이어지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

이날 산부인과 의사는 "산모가 출산 도중에 자궁출혈이 일어나서 위험해 질 수 있어서 반드시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재욱의 아버지는 자연분만을 권하는 상황. 이후 김재욱과 박세미는 시부모님에게 제왕절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역시 제왕절개를 반대했다. 시아버지는 "자연분만을 할 경우 산모와 아이의 회복에 모두 도움이 되고, 아이의 면역력과 아이큐 발달에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시아버지의 말에 박세미는 남편 김재욱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김재욱은 부모님의 눈치를 보다가 "그럼 절충안을 내보는 건 어떻겠나. 한 두 시간 정도를 버텨보고 안 되면 제왕절개를 해볼까요?"라고 했다. 결국 박세미는 눈물을 참으며 "손주만 생각하는거 아니냐. 나한테 안 좋다고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는건데 아버님은 손주 아이큐가 낮을까봐"라고 항변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비난을 쏟아 붓고 있다. 아이를 낳는 방법까지 시댁에게 간섭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던 박세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한 시청자는 "가장 중요한 건 산모와 아이의 생명과 안전인데, 시아버지가 생각이 없으신건가?"라며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자연분만을 고수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 김재욱은 자신의 부모와 아내의 사이에서 불합리한 요구를 제지하지 못하는 모습에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현실이라는 걸 믿을 수가 없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시부모와 며느리의 억지 갈등을 유발한 게 아니냐"고 지적도 나왔다. 김재욱의 시부모 며느리의 건강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더 화가 난다"라며 "고부갈등의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