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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사주는 예쁜누나’ 인기 비결 #안판석 #OST #손예진 정해인의 리얼함(종합)
입력 2018-04-26 16:04   

(사진=JTBC)

반환점을 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인기 비결을 진단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기자간담회에서는 안판석 PD, 배우 손예진,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리는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손예진은 커피회사 슈퍼바이저로 근무하며 모든 일을 좋게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윤진아 역을 맡았으며, 20년 우정을 가진 친구 서경선(장소연 분)의 동생이자 아트 디렉터인 서준희(정해인 분)와 사랑에 빠진다.

첫 방송 4.0%(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2회 3.8%, 3회 4.2%. 4회 4.8%, 5회 5.1%, 6회 6.2%, 7회 5.3%, 8회 5.5%를 기록했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4월 1, 2주차 모두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손예진과 정해인은 현재 사랑받고 있는 소감으로 “하루하루 지나가는 게 아쉽다. 끝나기 아쉬운 작품은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더 기대해 달라”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동안 멜로 장르에서 활약해왔던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또 한 번 ‘멜로 퀸’임을 입증했다.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로 “내 나이에 맞는 캐릭터다. 내가 직장생활을 한 적은 없지만 30대 여자 배우로서 내가 느끼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담겨 있다. 공감을 하면서 찍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손예진은 작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 “PD님의 연출력 덕분인 것 같다. 일반적인 앵글을 사용하지 않고 PD님은 배우들이 몸을 많이 써서 활용하라고 한다. 다큐인 것 같은 리얼함이 있다. 정해인과의 연애 부분은 애드리브인지 대본인지 시청자들이 헷갈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리얼하게 찍으려고 한다”라고 분석했다.

OST로 올드팝이 쓰이는 것도 인기 비결로 꼽혔다. 안판석 PD는 “사랑은 음악과 뗄 수 없고, 어쩌면 음악이 더 위에 있는 것 같다. 음악이 나오면 그 시절로 돌아간다. 10년, 20년이 지나도 음악은 기억된다. 중요한 서사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사진=JTBC)

특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손예진에 비해 경력이 많지 않은 정해인을 발견한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안판석 PD는 정해인을 손예진 파트너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모든 배우를 알 수 없으니까 연출부, 제작사, 동료배우들에게 물어본다. 처음에 어떤 분이 정해인을 다른 역할로 추천해서 클립을 봤는데 주인공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장르를 잘 하면 다른 것도 잘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해인은 “묵묵히 차분하게 연기하려고 한다. 솔직한 말로는 너무 부담스럽다. 도망치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으며, 손예진은 “많은 여성분들의 부러움과 압박을 받고 있다. 주위 반응이 이렇게 뜨거운 적이 처음이다. 정해인 때문에 내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서 고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얼한 연기 덕분에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안판석 PD는 “두 사람이 실제 사귄다는 말을 들으면 고맙기도 하다. 오죽 리얼했으면 그런 말이 나올까 싶다. 한편으로는 그런 질문을 안 받고 싶기도 하다. 드라마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아무 말이나 할 수가 있다. 전 국민이 직업이 2개다. 자신의 직업도 하고 드라마 비평가이기도 하다. 감독 입장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16부작 중 절반까지 진행됐다. 지난주 방송된 7회에서는 비밀연애를 하던 윤진아가 아버지에게 서준희와 사귀고 있다고 드디어 털어놓으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손예진은 “8회 남았는데, 인물마다의 애환과 그 속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끝날 때 박수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