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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스티븐연-전종서 논란? 감독이 관여할 문제 아냐”
입력 2018-05-25 18:37    수정 2018-06-23 14:04

(사진=CGV아트하우스)

이창동 감독이 영화 ‘버닝’의 주인공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창동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버닝’이 영화 자체보다 외적인 논란이 더 큰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스티븐연은 지난 13일 조 린치 감독이 어린 시절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던 모습을 올린 SNS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논란을 샀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전종서가 칸국제영화제 출국길에서 얼굴을 가리고 불쾌한 듯한 표정을 짓고 나타나 대중의 걱정을 샀다.

이에 대해 이창동 감독은 “우리 영화에 직접적으로 불똥이 튄 것처럼 됐지만, 이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일 것이다. (논란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겪어야할 일이라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티븐연 같은 경우에는 일이 일어나고 나서 스스로 굉장히 당황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받아들이더라. 그동안은 수업비를 안 내고 혜택 본 것처럼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 않나. 다 경험하면서 성숙해 가야할 부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아쉽지만 감독이라고 해서 내가 개입할 건 아니다. 배우 각자가 받아들이고 통과해야 할 문제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적절치 않는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버닝’은 지난 17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