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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2’ 권율, 살인마 가면 벗었다…'역대급 소름'
입력 2018-08-20 14:41   

(사진=‘보이스2’ 영상 화면 캡처)

'보이스2' 권율이 잔혹한 살인마 ‘가면남’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4회는 또 한 번의 반전 전개로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권율이 잔혹한 살인마 ‘가면남’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한 가운데, 이진욱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며 미스터리는 한층 짙어졌다.

강권주(이하나)와 도강우(이진욱)는 위조 여권으로 밀항하려다 검거된 곽민수(허지원)를 해경청에서 마주하게 된다. 억울해하는 곽민수의 말에 진실임을 느낀 강권주는 도강우와 잠시 자리를 옮겼다.

그때, 곽민수에게 드리워지는 그림자, 검은 모자와 마스크, 그리고 라텍스 장갑을 낀 손까지, ‘가면남’이었다. “이거 살충젠데, 이제 곧 심장이 멎을 거야”라며 곽민수의 심장에 약물을 주입했고 곽민수는 이내 사망했다. “방금 신음소리랑 발버둥 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라텍스 장갑 튕기는 소리도요. 안에 분명히 누군가 더 있어요”라며 강권주가 사태를 빠르게 파악했지만, ‘가면남’은 이미 도주한 후였다.

‘가면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골든타임팀 천재해커 진서율(김우석)에게 테러를 가했다. 다행히 미수사건으로 그쳤지만, 이는 언제든지 골든타임팀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하나의 경고였다. 그리고 ‘가면남’은 CCTV에 찍힌 듯한 사진을 남겨놓았는데 이는 도강우가 단서를 모아놓는 수첩에 있는 사진과 일치했다. 그리고 시작된 반전, 사진 속 남성은 도강우였다.

3년 전 회상에서 나형준 살인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네가 어제 정전을 틈타서 달아났을 때, 지하 1층 증거물 보관실에서 전정가위가 사라졌어”라고 소리쳤다. 도강우의 악몽엔 “바로 너잖아, 도강우. 팔을 자른 사람도, 날 죽인 사람도 네가 그런 거잖아”라는 나형준이 나타났다. 그리고 사건 당일 흰 우비를 입고 “잘 잘라. 매끈하게”란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남성의 얼굴에 도강우의 얼굴이 겹쳐졌다.

‘가면남’은 '인간 해충들을 없애기 위해 모였다'는 ‘닥터 파브로’라는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그는 곽민수를 살해 현장을 재빠르게 알아낸 강권주에게 이상함을 느끼고 누군가에게 “골든타임 강권주의 청력이 어떤 수준인지 알아봐”라고 지시했다.

특히 ‘가면남’은 도강우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가면남은 “도강우 팀장님, 난 당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알고 있는데 나한테 자꾸 이러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이젠 정말 아프게 해줄게. 기다려요”라고 했다. 이에 ‘가면남’이 알고 있다는 도강우의 과거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드러난 ‘가면남’(권율)의 정체는 진짜 해경이었다. 곽민수를 살해하고 현장을 떠나면서 입고 있던 겉옷을 벗자 드러났던 해경복. 그가 살고 있는 동네에선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 건실한 해경으로 알려져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식사준비를 했고, 보이지 않는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자물쇠로 잠긴 어머니의 방문. 그 안엔 오래된 시체 한 구가 눕혀져 있었다. 방안으로 들어간 ‘가면남’은 시체를 보며 “일이 마무리되면 그때 같이 바다 보러 가요. 그때까지 참을 수 있죠. 엄마?”라고 물었다. 그리고 가면 뒤에 감춰줘 있던 얼굴을 드러내며, 섬뜩한 엔딩으로 폭발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