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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경찰 출두 "조사 통해 진실 밝힐 것"(종합)
입력 2018-09-18 15:49   

▲구하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폭행혐의가 불거진 가수 구하라가 경찰에 출두했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남자친구 A씨와 관련한 폭행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구하라의 경찰 출두 소식에 수많은 매체가 몰려든 가운데, 모자를 눌러쓴 채 등장한 구하라는 의외의 밝은 얼굴로 덤덤하게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조사 전날인 17일 매체 인터뷰를 통해 멍 자국 등 몸싸움 흔적을 공개한 대로 얼굴과 팔목 등에는 상처 치료용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조사에 앞서 구하라는 이번 사건의 쟁점이 되고 있는 누가 먼저 폭행을 가했는지 진실 여부와 관련해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게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 추후에 밝혀질 일”이라며 “조사를 해서 앞으로 해결해 나갈 문제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다쳤는지를 묻는 물음에는 “진단서에 확인돼 있다”고 말을 아낀 채 변호사와 함께 황급히 경찰서 내부로 들어갔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12시30분쯤 A씨의 신고로 논란이 불거졌다. 구하라의 남자친구인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로부터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결별 요청을 하자 격분한 구하라가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묵묵부답이었던 구하라는 14일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A씨와의 몸싸움으로 인해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고, 15일 A씨는 다시금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자 구하라는 17일 오전 평소 A씨에게 폭언과 협박을 받았다고 밝히며 A씨에게 맞아서 생긴 상처부위의 사진과 병원 진단서, 남자친구와 나눈 메세지를 공개했다.

폭행시비와 관련 폭로전이 이어지자 A씨는 같은 날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가 일방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이날 급히 서울로 올라와 밤 9시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앞서 A씨는 “구하라가 공개한 산부인과 진단서 및 보도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A씨의 경찰 조사에 이어 구하라 역시 조사를 받게 되면서 과연 이번 논란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