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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프로듀서 A씨의 폭행과 협박은 멈추지 않았다"
입력 2018-10-19 11:41    수정 2018-10-19 11:46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프로듀서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자 회견장에 모시게 돼 죄송스럽고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 이석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저희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2017년 3년 가까이 A모 PD로부터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등에서 엎드려뻗쳐 당한 상태에서 야구배트 등 몽둥이로 상습적으로 맞았다.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친동생이자 멤버인 이승현은 5층 스튜디오에서 감금 당한 상태로 머리, 허벅지, 엉덩이 등 50여 차례 맞아 머리도 터지고 피멍이 들었다. 이날 팀 보컬인 이윤성도 몽둥이로 머리 맞아 피를 흘렸다”고 구타와 가혹 행위를 설명했다.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에 대해서는 “김창환 회장은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제지 하지 않고 ‘살살해라’고 방관했다”고 밝혔다.

이석철은 그동안 당한 가혹행위를 설명하던 중 한숨과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충격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진술을 계속 됐다.

이석철은 “데뷔 합주 연습 중 연주가 틀리거나 제가 따라오지 못할 때 제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 잡아당겼다. 4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목이 졸려 피멍이 들고 상처가 났다”며 “현재 멤버들은 합숙하지 않고 각자 회사 근처 작은 원룸에서 살고 있다. 주말마다 부모님이 살펴보러 오셨는데 피멍과 협박에 겁이나고 두려워 어머니께 사실을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퇴출된 동생 이승현에 대해서도 “동생은 그동안 수많은 협박과 폭력 트라우마로 정신적 치료 받고 있다.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다. 리더로서 사랑하는 멤버들, 동생들이 당한 상처 더이상 방관할 수 없었고 더 이상 케이팝 신에 아동학대와 인권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괴롭지만 기자회견에 자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데뷔 전인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들었고, 소속 프로듀서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김창환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으며, 그 역시 멤버들에게 욕설,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창환 회장은 “폭행 사실을 1년 4개월 전 인지하였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원만하게 합의한 뒤로는 재발은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