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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김혜수와 조우진이 바라본 상대방 “조 불꽃 & 갓 혜수”
입력 2018-10-24 13:17   

(사진=고아라 기자)

배우 김혜수와 조우진이 서로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김혜수는 2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매번 국가고위층 역을 맡은 조우진과 부딪치는 장면을 많이 찍었다고 운을 뗐다.

이날 김혜수는 “조우진에게서 불꽃을 봤다. 조우진이 이미 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제 잘 하는 배우와 연기하는 찬스를 갖는 건 굉장히 귀한 순간이다. 조우진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이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순간들이 많았다. 정말 고맙다”라며 “조우진이 극중 마음을 주고 싶지 않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조우진은 “감개무량하다. 김혜수 선배님은 에너지가 늘 넘쳐흘렀다. 매 아침 촬영장 가는 순간 행복했고, 건강한 긴장 상태가 늘 유지됐다”며 “연기할 때 정말 신나게 테니스를 치는 느낌이었다. 정말 힘든데도 불구하고 마음 한복판은 늘 신이 났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나 또한 현장에서 이런 마음을 얻게 해주신 ‘갓 혜수’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극중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을 맡았으며, 조우진은 혼란을 막기 위해 위기를 덮어두려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았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