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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드렁큰타이거의 소리, 타임캡슐에 넣어야할 때”
입력 2018-11-14 17:13   

▲드렁큰타이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타이거JK가 마지막 앨범을 낸 소감을 전했다.

타이거JK는 1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드렁큰타이거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 앨범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드렁큰타이거는 타임캡슐에 넣어야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날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로서 마지막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이유에 대해 “드렁큰타이거는 도전하고 부시고 하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질 때 생긴 그룹이다. 그때 표현했던 가사라든지 음악 색깔, 이런 것들은 이제 문들 닫아야하는 시대가 왔다. 타임캡슐에 그 소리 그대로 넣어놔야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MC로 참석한 데프콘이 “저도 사실 데프콘(정규전에 대비해 발령하는 전투준비태세)이 5단계가지 있기 때문에 5집까지만 내고 그만 한다고 했는데, 사실 1년 정도 후에 섣부른 얘기 했다는 후회도 있었다”며 “아쉽지 않으시겠냐”고 물었다.

이에 타이거JK는 단박에 “아쉽지 않다”고 답하며 “드렁큰타이거 이름으로는 마지막인 게 맞는 것 같다. 지금 음악이나 마케팅의 흐름이 너무 많이 바뀐 세상이다. 이게 마지막 앨범이 아니면 결국에는 데프콘 씨의 말대로 부도 나고 끝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는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정규 앨범으로, ‘X’는 10번째란 의미이자 미스테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타이틀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드렁큰타이거는 마지막이란 의미와 더불어, 음반시장의 활성화를 기원하는 의지에서 30곡을 채운 앨범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