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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장기하, 장기하와얼굴들 해체 이유 “음악적 최고치 찍었다”
입력 2018-12-06 09:36   

(사진=MBC)

‘라디오스타’ 장기하의 입담이 터졌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언(言)빌리버블’ 특집으로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스타 장기하, 지상렬, 넉살, 김정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해체 소식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했다”며 “5집을 냈는데 너무 좋았다.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건 다 했다. 음악적으로 최고치를 찍은 것 같아서 해체를 결심했다”고 대답했다.

신곡 ‘그건 니 생각이고’ 작업 당시 서태지에게 존경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자랑한 장기하는 “최근에 나온 신곡에 ‘환상속의 그대’를 오마주 해 넣은 가사가 있다. 원곡을 샘플링하면 좋을 것 같아서 수소문 끝에 이메일 주소를 받아내 메일을 보냈다. 서태지가 ‘제가 리스펙트하는 뮤지션이어서 멋지게 재밌게 해보라’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다”라며 “인간미는 다음부터다. 언제 한번 뵙고 싶다고 하니 ‘해외에서 장기하 체류’라고 답장이 왔다”며 서태지의 드립 스타일을 극찬했다.

남다른 한글 사랑으로도 유명한 장기하는 ‘문법경찰’이라는 별명에 대해 “우리 말 자체에 관심이 많다. 스스로 맞춤법을 지키려고 하는 거지, 남을 지적하진 않는다. 제가 맞춤법을 지켜서 문자를 보내니 매니저도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서 메시지를 보낸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