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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나르키소스 SF9, ‘예뻐지지마’로 표현한 성숙한 자기애(종합)
입력 2019-02-20 15:54   

▲SF9(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이 데뷔 이후 가장 큰 관심과 기대 속에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서 SF9은 자기애를 칭하는 나르시시즘을 표현하면서 ‘섹시의 SF9화’를 시도한다.

2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SF9의 6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NARCISS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앨범명 ‘NARCISSUS’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앨범은 SF9의 내면에 깃든 자기애를 주제로 한다. 타이틀 곡 ‘예뻐지지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를 재해석해 거울 속에 비친 나 자신에게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더 예뻐지지 말라’고 말하는 나르시시즘 요소를 담고 있다. 현대판 나르키소스로 변신한 SF9은 무대에서 강렬한 비트 위에서 SF9만의 차별화 된 섹시함을 녹여낼 예정이다.

영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성숙된 자기애를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지난 앨범 ‘질렀어’에서도 섹시함이 있었는데, SF9과 섹시함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이번엔 더 과감하게 했다. 의상도 무대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으며, 로운은 “이번 콘셉트는 ‘미러 섹시’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사랑에 빠진 모습을 안무로 형상화 했는데, 거울처럼 서로를 보면서 추기도 한다. 군무에서도 예술적인 섹시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SF9(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예뻐지지마’의 작사는 FNC엔터의 한성호 대표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SF9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인성은 “‘예뻐지지마’는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다원은 “아까도 대표님이 보고 가셨더라. 보러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처음 가사를 보고 너무 좋아서 기가 막혔다.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에 신경 써주신 만큼 잘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예뻐지지 마’ 외에도 앨범에는 ‘화끈하게’ ‘하필’ ‘Life Is So Beautiful’ ‘Fall In Love’ ‘무중력’까지 6번째 미니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SF9 멤버들이 앨범 전반에 고루 참여해 눈길을 끈다. 주호는 ‘화끈하게’ ‘Life Is So Beautiful’의 작사ㆍ작곡을, 영빈ㆍ주호ㆍ휘영은 ‘하필’의 작사, SF9 랩라인 영빈ㆍ주호ㆍ휘영ㆍ찬희가 ‘Fall In Love’의 작사에 참여했다. 팬클럽 FANTASY와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휘영이 작사에 참여한 ‘무중력’까지 SF9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다.

▲SF9 찬희, 태양(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특히 이번 컴백은 SF9 멤버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인지도를 부지런히 쌓은 후 돌아온 앨범으로, 팀의 상승세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과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연기돌’ 입지를 다진 로운과 찬희,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센스있는 예능감을 뽐낸 인성 등 멤버들의 다방면 활약이 맞물려 앨범 활동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로운은 “데뷔하고 나서 멤버들 중 내가 개인 활동을 많이 했다. 내가 주어줬던 기회들을 내가 아닌 다른 멤버들이 가져갔다면 더 잘 살리지 않았을까 미안함과 부담감이 있었다. 찬희가 열심히 해주고 반응이 온 것이 감사하다. 나 말고 매력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다른 멤버들을 치켜세웠으며, 찬희는 “멤버 형들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활동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로운이 형이 늘 신경 써주는데, 내가 잘 표현을 못 하는 편이라 이번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앨범의 주제가 ‘나르키소스’인 만큼 이날 현장에서는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재윤은 “춤출 때와 노래할 때는 당연하고, 우리끼리 웃고 떠들고 장난칠 때 확 타오를 때가 있다. 팀워크가 느껴질 때 ‘좋구나’ ‘역시 SF9이구나’ 싶다”라고 대답했고, 이에 다원은 “재윤이 평소엔 사투리를 많이 쓰는데, 인터뷰처럼 의식할 때 표준어를 쓴다. 그때 동생으로서 대견하다. 멋있다”라고 칭찬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SF9은 이번 활동을 통해 “믿보믿듣(믿고 보고 믿고 듣는) SF9”이란 수식어를 듣길 원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SF9은 1위를 할 경우 “섹시한 곡인 ‘예뻐지지마’를 팬들이 원하는 의상을 입고 추고, 수록곡인 ‘무중력’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NARCISSUS‘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