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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폭로 연예인 A씨는 휘성? 팬들도 입장 요구
입력 2019-04-17 14:14    수정 2019-04-17 14:39

▲에이미(출처=비즈엔터)

방송인 에이미가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한 연예인이 있다고 폭로한 가운데, 그가 휘성이라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을 했다. A군은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성폭행까지 공모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대중은 연예인 A씨가 누군지 찾기에 나섰다. 에이미의 글을 토대로 '소울메이트''군복무' 등의 단어를 조합, 그가 휘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미 휘성의 팬클럽 연합회에서는 에이미 폭로와 관련해 그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한 상태다.

휘성 팬 커뮤니티 휘성 갤러리는 "어제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 휘성은 과거 수많은 명곡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준 보석 같은 가수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기를 많은 팬들은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에 휘성측은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휘성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입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문제는 프로포폴 뿐만 아니라 성폭행을 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점이다. 최근 '미투' 운동으로 인해 피해자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번져가는 상황에서 에이미가 주장하는 성폭행을 모의했다는 점은 윤리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사회적, 법적인 부분에서 큰 문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앞서 에이미는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이자 자랑스럽게 여겼던 친구가 있었다. 그러다 내가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에 가게 됐을 때 경찰이 누구랑 프로포폴 했냐고 물었지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 그런데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고 전화를 한 사람은 내 소울메이트였던 친구가 ‘에이미가 경찰에 자신을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성폭행을 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놓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전화를 한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 사실을 말해줬던 것이다.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라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 있다. 잘못되면 죽어버릴 거다. 안고 가라고 했다. 그 친구가 자신은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작전을 짜지 않았다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졸피뎀을 추가로 투약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2015년 강제 출국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