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유, '호텔 델루나' 신드롬 만드나?
입력 2019-07-22 17:23   

‘호텔 델루나’ 이지은의 연기가 또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이지은은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괴팍하고 심술 맞고 변덕이 심한 호텔 사장 장만월 역을 맡았다.

장만월은 큰 죄를 짓고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춰버린 인물.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저 델루나에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언뜻 비치는 서늘함과 씁쓸함은 괴팍한 성격 안에 감추고 있는 그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지은의 입체적이면서도 내면적인 연기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지은의 스타일 변신도 볼거리다. 도적패는 물론이고,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원의 삶 속에 유일한 낙이자 지루함으로 가득 차 있는 그녀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변하는 순간이 사치와 맛집이라는 것도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그런가하면 연약한 마음을 가진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과 나란히 선 순간에는 쫄깃한 밀당으로 설렘을 더했다. 원치도 않는 귀신 보는 눈을 선물하고선, 금새 씩 웃는 얼굴로 “내가 옆에 있는데 뭐가 무서워”라고 달래고, 자신의 꿈을 꾼다는 찬성에게 “나랑 자자. 꿈을 꿀 때까지 계속 내 옆에서 자”라며 그를 침대로 이끄는 담대함(?)은 “지금껏 이런 여주는 없었다”는 반응을 이끌었다.

제작진은 “이지은이 다양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향후 드라마에서도 장만월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