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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라이관린 측 "큐브가 진정성 있다면 대화 가능"
입력 2019-07-23 19:27    수정 2019-07-23 19:47

▲워너원 라이관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라이관린 측이 큐브의 면담 요청에 응할 용의가 있지만, 진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관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채움의 박성우 변호사는 23일 비즈엔터에 “큐브 측에서 라이관린에게 면담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큐브 측에서 소송 대리인에게 면담을 요청하면, 그 부분을 갖고 라이관린과 라이관린 부모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우 변호사는 앞서 큐브가 밝힌 입장문에 이견이 있다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현재 라이관린의 법률상 대리인으로 수권을 받아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큐브가 요구하는 대리인 소명 요청은 사건의 쟁점을 흐리기 위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계약해지통보를 하는 입장에서 굳이 큐브의 일방적 요구만 들어줄 이유가 없어서 회신하지 않았다.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에 라이관린이 직접 서명한 소송위임장이 있고, 곧 송달 받으면 확인할 수 있으니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주장은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변호사는 “제3자에 대한 권리양도와 관련된 계약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큐브 측이 제공할 의무가 없고, 직접 와서 확인하라는 취지의 대답을 들었다. 정당한 요구에 비협조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큐브의 주장대로 라이관린과 부친이 직접 날인한 계약서가 있다면 굳이 송달 요청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큐브의 주장대로 라이관린에게 직접 동의를 받았다면, 소송에서 반드시 사실여부를 입증해달라고 주장했다.

또한, 배후세력이 있다는 큐브 측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박 변호사는 “배후설을 주장하고, 결국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라고 하는데, 실제 라이관린과 그 가족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악성 댓글이 게시되는 것을 노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큐브 측은 라이관린 측의 입장을 재반박했다.

이날 큐브는 라이관린의 소송 대리인이 맞는지 소명서를 제출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큐브 측은 "라이관린과 동의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라이관린의 성공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존재한다며, 당사자와 원만히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관린은 22일 큐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