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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구매 의혹' 경찰 조사 본격화
입력 2019-09-14 12:48   

▲비아이(비즈엔터DB)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과거 마약구매 의혹과 당시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추석 연휴 이후 본격화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 주 비아이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비아이를 상대로 지난 2016년 지인인 A 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건네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앞서 A 씨를 먼저 불러 A 씨가 국민권익위에 한 공익신고 내용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A 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A 씨는 그러나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체포된 날 대마초를 한 직후여서 정신이 몽롱해서 잘못 말했다"라며 "비아이와 카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라고 답해 사실상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현석 전 YG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라며 올해 6월 권익위에 공익신고했다.

경찰은 비아이의 대마초 구매·흡연 의혹을 먼저 조사한 뒤 양 전 대표의 수사개입 혹은 A 씨에 대한 회유·협박 의혹을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