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사진제공=KBS2)
14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차량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자만 35명, 피해액 약 26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김성태(가명)를 찾아나섰다.
제보자를 만난 곳은 경기도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찾는다는 60대의 정 모 씨는 폐허처럼 변한 매장을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이라고 한다 두 달 전만 해도 멀쩡했던 이곳이 문을 굳게 걸어 잠근 뒤 딸의 차량은 물론 이 차량을 판매 해주겠다고 철썩 같이 약속한 사장 김태성(가명)도 거짓말처럼 사라졌기 때문이다
다달이 내야 하는 차량 할부금 약 80만 원, 타지도 않는 차량의 보험까지 가입해가며 ‘유령’이 되어 버린 차를 애타게 찾고 있다. 하지만 더욱 기가 막힌 건 사장 김태성(가명)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늘고 있다는 것.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보자들' (사진제공=KBS2)
"중고차 매입 한도 때문에 그러는데 잠시 명의만 빌려주면 수수료 챙겨 줄게", "차량을 위탁판매 하시면 차량이 팔릴 때 까지 할부금을 내 드릴게요", "저당 잡힌 차 아니에요 안심하세요" 하지만 피해자들 주장에 따르면 이 모든 게 거짓말 이었다고 한다.
중고차 구매를 위해 잠시 명의만 빌려준 사람들은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최대 1억 원이 넘는 차 할부금을 갚아야 했고 차량이라도 찾기 위해 밤낮없이 뛰던 피해자 앞에는 ‘반파 된 채’ 외진 곳에 방치 돼 있던 차량만이 나타났을 뿐이다.
▲'제보자들' (사진제공=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