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방영화관]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임권택 감독의 숨은 걸작 '길소뜸'
입력 2019-11-16 00:44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임권택 감독 '길소뜸'(사진제공=KBS1)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이 'KBS1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에 편성됐다.

16일 방송되는 '길소뜸'은 개봉당시 호평을 받고 관객동원에도 어느 정도 성공했으며, 현재도 많은 비평가들이 이 영화를 임권택 감독의 숨은 걸작으로 꼽고 있을 만큼 주제의 소화나 형식면에서 뛰어난 관점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임권택 감독 '길소뜸'(사진제공=KBS1)
임권택 감독은 스스로 70년대부터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주제를 살리기 위해 군더더기를 제거하려 노력했다고 자평하며, 80년대 들어 감정의 절제미와 현실의 인식이 가장 잘 드러난 영화로 '길소뜸'을 평가하고 있다.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임권택 감독 '길소뜸'(사진제공=KBS1)
'길소뜸'은 이산가족 찾기가 한창인 1983년 여름, 화목하고 부유한 가족을 꾸려나가던 화영(김지미)은 남편(전무송)의 권유로 방송국에 아들을 찾으러 가다가 회상에 젖는다. 화영은 해방과 함께 황해도의 작은 마을 길소뜸으로 이사를 가서 고아(이상아)가 되고, 아버지 친구 김병도와 함께 살다가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김 씨의 아들 동진(김정석)과 사랑하게 된다. 비 오던 날 둘은 사랑을 나누고 화영은 아이를 낳지만,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운명이 서로 엇갈리며 만날 수 없게 된다.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임권택 감독 '길소뜸'(사진제공=KBS1)
화영은 우연히 여의도 만남의 광장에서 아들을 찾다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의 딸(오미연)과 결혼하고서도 가족을 버려두다시피 하고 화영을 기다리며 살아온 동진(신성일)을 만나게 된다. 둘은 자신의 부모를 찾고 있던 석철(한지일)을 만나고 그가 자신들의 아들임을 감지한다.

임권택 감독에 당대 최고 스타인 김지미와 강신성일이 주인공을 맡았으며 한지일, 김지영, 이상아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