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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 주연 '드라마 스테이지 2020-귀피를 흘리는 여자', 얼마나 많은 소리를 참고 견디나
입력 2019-12-07 21:00   

▲'귀피를 흘리는 여자' (사진제공=tvN)
강한나와 김광규, 장원영, 장혁진, 손산 등이 출연하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세 번째 기대작 ‘귀피를 흘리는 여자’(연출 이승훈, 극본 백인아)가 7일 방송된다.

‘귀피를 흘리는 여자’는 직장에서도, 사랑에서도 적당히 참고 타협하며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여자 김수희(강한나)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가 나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에서 주인공 김수희 역으로 열연을 펼칠 강한나는 ‘귀피를 흘리는 여자’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관전포인트를 직접 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강한나는 “싫은 소리를 들으면 귀에서 피를 흘린다는 설정이 굉장히 신선해서 대본을 읽다 빠져들었다”라며 “매일 매일 귀에서 피가 날 정도의 싫은 소리를 듣고도 버티며 살아가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분들께 '김수희'라는 인물을 통해 진한 공감과 통쾌함을 선사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이 단막극에 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신만의 관전 포인트로 ‘공감대 형성’을 꼽았다. 그녀는 “매번 자신을 공격해 오는 말과 소리에 정신과 육체가 모두 피폐해진 '김수희'의 모습이 일상 속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는 배경이 바로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수희'라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더 잘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드라마가 끝났을 때 '김수희'에게 공감하신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나아가 주변을 둘러보며 일상 속에서 마주치게 될 사람들과 더 따뜻한 대화를 나누셨으면 좋겠다”라고 작은 소망을 덧붙였다.

이번 ‘귀피를 흘리는 여자’를 통해 작가로 데뷔한 백인아 작가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소리들을 참고 견뎌내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동정을 사는 ‘코피’와는 다르게 듣기 싫은 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귀피’는 주변의 빈축을 사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그려내고자 했다”라며 “회사에서는 물론 다 식어버린 사랑을 안은 채 결혼식장에서 주례사마저 참아내야 하는 상황에 주인공 수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그녀의 내면에 귀 기울여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스테이지 2020' 세 번째 작품 '귀피를 흘리는 여자'는 7일 밤 9시 방송된다. 이후 18일 방송 예정인 네 번째 작품부터는 수요일 밤 11시로 방송 시간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