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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안정환ㆍ신태용, 그라운드서 맞붙었다…'어쩌다FC' 비공식 첫 승
입력 2019-12-16 01:18   

▲'뭉쳐야 찬다'(사진제공=JTBC)
‘뭉쳐야 찬다’에서 안정환과 신태용이 그라운드 위에서 맞붙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와 절친들의 축구 대결이 펼쳐졌다. 친구팀에는 임요환부터 개그맨 문세윤, 방송인 장성규, 알베르토, 국가대표 곽윤기 등이 모인 가운데, 두 감독 안정환과 신태용까지 직접 선수로 출전해 대한민국 축구계 두 전설의 대결이 성사됐다.

안정환은 “시청자들은 우리의 팬이자 큰 서포터즈다. 그래서 아무리 친구라도 편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이 그라운드에 올라온 순간부터는 상대팀이다”라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마주한 두 팀은 서로 승리를 확신했다. 감독 안정환은 “5대 0으로 이긴다”라며 폭풍 자신감을 드러냈고, 신태용 역시 “쟤들은 우리 밥이야!”라며 기세를 북돋아 시작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휘슬이 울린 후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특히 후반전 종료 10분 전 안정환과 신태용이 각 팀의 선수로 출전하면서 현장은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살아있는 발재간과 오차 없이 정확한 패스, 그림 같은 킥까지 마치 전성기 때를 보는 듯 순식간에 경기를 장악했다. 중계석에서도 “이래서 안정환, 안정환 하나 봅니다”, “이래서 신태용, 신태용 하나 봅니다”라며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후반 15분 안정환의 어시스트로 어쩌다FC가 첫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앞서갔다. 이후 어쩌다FC는 연달아 한 골을 추가로 득점했다. 안정환의 승부욕을 본 정형돈은 “안정환 저렇게까지 열심히 뛰나요?”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어쩌다 FC'가 승리하며 비공식 경기 첫 승을 거뒀다. 다음 주 새로운 용병 이종범과 정식 선수로 입단한 김병현이 출전을 예고한 가운데, '어쩌다 FC'가 공식 첫 승까지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