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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텔레그램 성 착취방 '박사방'ㆍ'N번방' 운영하는 성폭력 범죄자
입력 2020-01-17 21:46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방을 운영하는 '박사'를 추적했다.(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텔레그램 성 착취방'을 운영하는 '박사'의 정체를 '궁금한 이야기Y'가 추적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데이트만 한다면 큰 돈을 주겠다는 광고글로 여성들을 유인한 뒤 그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성 착취의 대상으로 삼는 '텔레그램 성 착취방'의 운영자 '박사'의 정체를 추적했다.

이들은 처음에 데이트 수당을 지급할 통장 사본과 함께 주민등록증 사본을 보내라며 피해 여성의 개인 정보를 빼냈다. 그런데 이어 '박사'라는 대화명을 사용하는 남자는 피해 여성들에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음란한 영상을 찍도록 했다.

나중에 이를 거부하면 이미 갖고 있는 개인정보들을 가지고 피해 여성들을 협박했다. 그리고 개인 신상을 가지고 협박한 뒤, 성 착취 영상들을 찍게 했다.

제작진은 박사 이전에 '갓갓'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성 착취방 'N번 방'을 운영했던 사람을 만났다. 그는 'N번 방'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제작진은 텔레그램 방을 통해 '박사'와 접촉했고, 그는 "돈이 될 것 같아 사업을 했을 뿐"이라며 자신은 돈만 된다면 사람을 쏠 수 있으며, 관련 보도가 나갈 시엔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며 오히려 제작진을 협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정 교수는 "조직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 수사망을 따돌릴 수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법의 맹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텔레그램은 꼬리가 잡히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집중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반드시 범인들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